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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효과 이정도일 줄이야…개미들 환호한 까닭

입력 2025-05-01 13:58   수정 2025-05-01 14:44


관광·레저주가 줄줄이 상승했다. 이달 초 국내 연휴에 더해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이 겹쳐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32% 올랐다. 이 기업은 그랜드하얏트 제주 등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한다. 카지노와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10.76%,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 GKL은 11.98% 상승했다. 여행사인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은 각각 11.58%, 9.9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을 크게 웃돈다.

이들 기업은 관광 수요가 확 늘어나는 한중일 ‘연휴 대목’ 기간을 앞두고 주가가 크게 올랐다. 국내에선 1일 근로자의 날과 오는 5일 어린이날, 오는 6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진다. 중국은 1~5일 노동절 연휴를 즐긴다. 일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가 ‘골든위크’ 연휴다. 이 기간 주요 복합리조트와 호텔 등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4596명으로 3월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3월과 비교하면 8.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방한객은 387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역대 1분기 최대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 하반기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3분기 중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전망이라서다. 중국인 관광객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비중이 가장 크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추세 속에서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 방문 중국인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고, 위안화 강세도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방문객 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 조치 이후 위축됐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관광) 지표가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 연휴, 올 3분기 중국인 대상 무비자 도입 등으로 카지노 관련주 등의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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