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마지막 남은 30여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됐다"면서 "저와 장관들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을 다 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익과 국민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면서 "미국과의 본격적 통상 협의, 어려운 민생 경제 살리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등 그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마지막까지 소관 현안에 대해 투철한 사명감 가지고 책임 있게 마무리해달라. 모든 공직자는 정치적 과도기에 편승해 흐트러진 모습 절대 보이지 말고 목민지관의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이번 추경은 정부안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13조8000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은 그 무엇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라면서 "정부가 책임을 다할 차례다. 모든 부처는 도움 절실한 분들에게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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