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졸던 버스가 요금소(톨게이트)에 대기 중이던 차량 4대를 들이받아 10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필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시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버스가 일으킨 추돌사고로 미성년자 4명을 포함한 10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중 8명이 버스가 1차로 추돌한 밴에서 발생했다.
버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졸았다가 사고 현장에서 깨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구금했고,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고 당일은 필리핀의 노동절 연휴로, 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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