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비공개로 환담했다. 이 후보는 봉축법요식 행사장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와 조우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이 후보가 보수 진영 후보들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SNS에 “민주당과 저는 불교문화 전승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와 명상 프로그램 보급 확대, 전통사찰 보수·정비 시 부담 비율 완화 등을 공약했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아동수당은 만 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소득 구분 없이 매달 10만원씩 지급된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 아동수당을 확대 지급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도별로 지급 연령을 상향 조정하거나 인구 소멸 문제가 심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차등 지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 후보 공약에 약 8조3000억원의 재정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도입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발달 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양평·음성=김형규 기자/한재영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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