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연내 PBS 출범을 목표로, 중형 자산운용사 및 해외 헤지펀드와 협의하고 있다. PBS는 헤지펀드 등 사모펀드 운용을 지원하는 종합 금융서비스다. 증권 대차와 신용공여, 자산 보관·관리, 청산·결제 등이 주요 서비스다.메리츠증권은 PBS 인가를 취득한 뒤 레포·대차·담보관리 등 일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관련 조직을 연내 법인영업본부 산하로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2017년 PBS 구축에 나섰다가 무기한 보류했다. PBS의 주 수익원이 수수료와 마진인데, 후발주자로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게 만만치 않다고 판단해서다. 고객사가 늘면 관리 위험 역시 동반 상승하는 구조여서 외연을 무작정 키우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PBS 사업자는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곳뿐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PBS를 단순 사업부가 아니라 딜 회전의 ‘허브’로 삼겠다는 복안이어서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딜을 발굴해 구조화하면 PBS가 이를 기반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하고 레버리지를 붙여 운용하는 구조를 짜고 있다. 딜을 여러 수탁펀드에 분산하거나 스와프 거래를 통해 수익을 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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