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참여하려고 딸기농장 체험 프로그램도 접고 왔어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고객들과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달 26일 시몬스 파머스 마켓에 참여한 라우딸기 대표의 말이다. 그의 옆에는 싱싱한 딸기와 딸기잼, 딸기청이 놓여 있었다. 이날 방문한 많은 참가객들로 이미 동이 나고 있었다.
매년 봄철에 진행하는 시몬스 파머스 마켓은 침대회사 시몬스가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테라스에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 상생·소셜라이징 프로그램이다.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켓볼 코트에서 이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전국 각지에서 온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파머스마켓을 열고, 농가 농산물을 일부 사전구매해 보상도 제공한다.
올해는 총 6곳의 지역 농가가 참여했다. 딸기 농장 '라우딸기'와 토마토 농장 '오건농장', 요거트와 치즈를 파는 '온방', 표고버섯 농장 '버섯엔', 뻥튀기와 강정을 파는 '이천쌀강정', 그리고 쌀과 참기름 등을 파는 이천 청년농업인 조합인 '이천시4-H연합회' 등이다.
이번에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 농심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클로스도 함께해 샘플을 나누어주며 나눔의 의미를 함께 했다. 여기에 한켠에는 시몬스 임직원이 기부한 의류, 신발 등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도 마련됐다. 아이들 신발부터 장난감, 브랜드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황금연휴를 맞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1차로, 5월 1일부터 6일까지 2차로 진행됐다.
곳곳에 시몬스 직원들이 배치돼 친절하게 안내했고, 그로서리 스토어 1층에서는 핫도그와 팥빙수 등 먹을거리를 판매했다. 아이들에게 풍선 아트를 해주는 삐에로도 건물 내외부를 돌며 아이들에게 풍선을 건넸다. 오후 3시경에는 퍼레이드 공연도 마련돼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파머스 마켓을 돌고 이어진 옆 건물로 넘어가면 침대의 역사를 알려주는 '헤리티지 앨리'가 이어져 있다. 널찍한 데다 침대와 관련한 여러 가지 소품이 잘 전시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쉬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2층과 이어진 1층에서는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시몬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최신 브랜드인 N32로만 이루어진 'N32 스튜디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몬스 테라스의 시그니처 공간인 녹색 잔디광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마켓 쇼핑도 하고, 음식도 먹고 여러 이벤트도 즐기며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했다.
시몬스 파머스마켓은 이천을 찾는 이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이천의 대표적인 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 기간과 맞추어 잡는다. 시몬스 파머스마켓과 인근 이천도자기축제의 체험행사를 함께 즐기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파머스마켓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ESG활동을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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