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한 모범수를 교정시설이 아니라 민간 업체에서 일하도록 하는 ‘희망센터’가 기업 인력난과 교도소 과밀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경남 밀양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홍천에 네 번째 희망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던 홍천희망센터 참여 업체는 재소자를 채용한 두 달간 생산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업체 대표 P씨는 “불법체류 위험이 있는 외국인보다 낫다”며 “고질적 인력난이 해결돼 올해는 수출처도 뚫어볼 계획”이라고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희망센터를 운영한 지난 12년간 도주 등 보안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희망센터에서 일한 재소자가 출소 후 3년 내 재복역률은 3.3%로 전체 평균(22.6%)보다 크게 낮았다.
법무부는 경남 사천, 전남 목포에도 희망센터 개소를 준비 중이다.
홍천=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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