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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잡아라…배민 유료 멤버십에 '티빙' 들어온다

입력 2025-05-07 15:04   수정 2025-05-07 15:12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멤버십 프로그램 '배민클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을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내세워 쿠팡이츠 점유율을 높여오자 대응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CJ ENM과 협력해 배민클럽 멤버십에 티빙 구독권을 포함시킨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은 작년 9월부터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3990원을 내면 배달비 무료 혜택, 장보기·쇼핑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티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멤버십 상품이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민클럽에 OTT 서비스 혜택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쿠팡은 와우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쿠팡이츠 점유율을 높여오고 있다. 쿠팡 와우멤버십은 쿠팡이츠 무료 배달과 함께 쿠팡플레이 이용권, 쿠팡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배달 앱 점유율(카드결제액 기준)은 작년 1월 18.4%에서 올 2월 35.3%까지 높아졌다.

CJ ENM 입장에서도 새로운 협력자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지난해 말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티빙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제휴를 종료하고 새롭게 넷플릭스와 제휴하면서 유료가입자 감소,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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