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며 "현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 새롭게 만들겠다"며 "제가 집권하면 의료계와 협력해 6개월 이내에 의료·교육·연구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신설하고 의대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며 "필요하면 의료계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조직을 개편하고 책임자 문책도 하겠다"라고도 밝혔다.
김 후보는 "필수의료·공공의료·의과학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대선 직후 국회 미래의료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서 관련 법률안을 최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으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순차적으로라도 공동의 목소리가 나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희가 김 후보 측과 공동으로 (의대생 복귀를) 제안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었다"며 "(김 후보 측이) 경황이 없어 피드백이 없던 상태였는데 이제 그 메시지가 나오게 됐다"고 얘기했다.
조 공보단장은 이어 "경위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제1당과 제2당의 대선 후보가 의대생들의 제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해 메시지를 공동으로 낸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의대생들이 오늘 복귀 결정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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