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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가장 비싼 가방 메고 싶어서"…도난 사건 직접 밝혔다

입력 2025-05-08 08:17   수정 2025-05-08 08:45


방송인 박나래가 자택 도난 사건에 대해 직접 밝혔다.

박나래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조보아에게 "(도난당한 물건을) 모두 무사히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조보아에게 박나래는 "지난주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도난 사건을 언급했다. "물건을 다 돌려받았다"는 박나래에게 조보아는 "용케 (절도범이 물건을) 안 팔았네"라고 축하하자, 박나래는 "팔았다"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이른 시간 내에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면서 피해 물품을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나래는 "(KBS 공채 개그맨 동기인) 김지민이 7월에 결혼하는데, 동기들을 웨딩 촬영을 한다고 불렀다"며 "여자들이 많이 꾸며야 하는 날 있지 않나. 오랜만에 동기가 웨딩 촬영을 하니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가방을 메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쪽에 고이 모셔놨던 걸 꺼내려고 보니 없었다"며 "다른 것도 찾아보니 없었고, 그때부터 멘탈이 나갔다"고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아는 동생 중에 굉장히 집요한 사람이 있다"며 "그 동생한테 '나 이게 없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 동생이 '(범인이) 중고 명품 가게에 팔았을 것'이라고 해서 밤새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명품 가방이 매물로 올라온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색깔과 연식이 다 똑같았다"며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고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절도 피해를 봤다. 박나래는 지난 8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동일 절도 전과가 있고, 용산경찰서 관내 다른 절도 건으로도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해당 자택이 박나래의 집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범 없이 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박나래 집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씨에 대해 "셀럽이나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며 "A씨가 몰랐다고 하지만, 실제로 모를 수가 없다. 주변에 가보면 박나래 씨의 집이라는 걸 금방 안다.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한 소리"는 견해를 내놓았다.

박나래는 해당 자택을 2021년 55억원에 매입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집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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