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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현장에 성령 강림?'…굴뚝 옆 '갈매기' 관심 폭발

입력 2025-05-08 13:33   수정 2025-05-08 15:07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투표) 첫날의 바티칸 '신스틸러'(주연보다 더 시선을 사로잡는 조연)는 갈매기였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추기경단의 1차 투표가 진행되고 있던 시스티나 성당에 갈매기들이 날아왔다. 성당 굴뚝에서 나오는 첫 연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을 새끼가 포함된 갈매기 떼가 사로잡은 것이다.

굴뚝 연기는 투표 결과를 가늠하는 지표다. 검은 연기가 나오면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는 의미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의미다.

갈매기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굴뚝을 알아보는 듯 굴뚝 주변을 날아다니고, 성당 지붕 위를 총총 뛰어다녔다. 이런 모습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현장 구경꾼뿐만 아니라 콘클라베 생중계를 보고 있던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콘클라베 현장을 지킨 갈매기들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화제였다. 가톨릭 매체인 '라이프사이트'는 엑스(X·옛 트위터) 성당 지붕에 앉아있는 갈매기 사진을 게시하고는 "이 갈매기가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고 올렸다.

갈매기들은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할 즈음 사라졌다. 검은 연기는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없어 콘클라베가 계속 이어진다는 신호다.

콘클라베에 갈매기가 등장한 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2013년에도 갈매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의 가장 윗부분에 자리를 잡고 앉아 40분이나 머물렀다. 새가 날아간 지 한 시간쯤 되었을 때 굴뚝에서는 흰 연기가 올라왔다. 5번째 투표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뜻이었다.

당시 이를 지켜본 가톨릭 신자들은 굴뚝에 앉아 있던 갈매기를 '성령'에 비유하며 교황의 선출을 암시한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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