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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쉘-세아베스틸, 굴 껍데기로 친환경 철강원료 만든다

입력 2025-05-09 09:24   수정 2025-05-09 09:26

친환경 신소재 벤처기업인 에코쉘이 굴 껍데기를 가공해 세아베스틸에 제강공정에 필요한 원료(탄산칼슘)을 공급키로 했다.


에코쉘은 지난 29일 특수강 제조기업인 세아베스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산부산물 기반의 친환경 제강 원료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굴이나 조개껍데기 등 패각을 원료로 투입한 생석회 대체재의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상용화에 착수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두 회사는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자원순환형 생태계 구축, ESG 경영 강화 등을 공동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쉘은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굴 및 조개류 패각을 정제·가공해 전기로 제강공정에 최적화된 원료(고순도 탄산칼슘)를 생산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에코쉘은 세아베스틸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실제 공정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번 원료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 분석에서 바이오 매스 함량 측정 기준(ASTM D6866*-24a)에 따라 바이오제닉 탄소함량 100%로 판정받았다. 완전한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인증받았다는 설명이다. 폐기물로 취급되던 수산부산물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산업 소재로 공식 인정된 것이다. ASTM D6866은 바이오매스 함량을 측정하는 실험으로 탄소배출거래제도에서 가장 정확한 측정 방식으로 꼽힌다.

에코쉘 관계자는 “굴 껍데기 재활용에 있어 원료 수요 기업의 적극적인 수용 의지가 필수적인 만큼 세아베스틸의 역할이 컸다”며 “바이오매스 인증을 계기로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패각 원료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응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코쉘은 철강 원료뿐만 아니라, 탈황제, 비료, 충진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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