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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나 싸길래…편의점서 대박 난 '다이어트 필수템'

입력 2025-05-11 13:24   수정 2025-05-11 13:45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기존 제품 가격을 낮추는 ‘초저가 전략’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마케팅에 힘 쏟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해 선보인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고물가 시대 대응을 위한 생필품·장보기 품목 위주로 구성했다.

일례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은 올해 2월 중순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가격을 인하한 뒤 매출이 크게 뛰었다. 3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고, 4월에도 370% 급증했다. 회사 측은 닭가슴살 구매 고객의 88%가 감동란(달걀), 컵라면 등 연계 상품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매출 상승 효과도 컸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 역시 PB 브랜드 ‘get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XL사이즈 가격을 2023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낮춘 후 2년 넘게 가격을 유지 중이다. 원두 가격이 치솟으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인스턴트 커피까지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 반면 CU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가성비 전략을 고수했다.

이에 get커피는 2023년 23%, 2024년 22%의 연간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1% 매출이 늘었다. CU 관계자는 “가격을 동결했지만 최근 원두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인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초저가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올 들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PB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대표적으로 오늘좋은 1등급 우유(900㎖·2개)는 기존 대비 약 3% 낮춘 3790원에 판매 중이며 오늘좋은 백미밥(210g), 웨이퍼롤 3종 등도 판매가를 16%가량 낮췄다. 이들 가격 인하 상품의 한 달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유통업계가 자체 상품 중심으로 가격을 낮추는 것은 유통사가 PB 상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생산 단가를 낮추고 가격 설정도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높아 초저가 전략을 펼치기에 유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PB상품의 경우 가격 설정이 비교적 자유로워 유통사가 가져가는 마진율을 조정해서라도 가격을 최저가 수준으로 낮추는 게 용이하다”면서 “저렴한 가격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오히려 추가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등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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