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국내 생산량은 340만 대로 앨라배마 공장 가동 전인 2004년(269만 대)보다 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직원도 8만5470명에서 11만884명으로 29.7% 늘었고, 전체 자동차산업 종사자는 24만여 명에서 33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뿌린 씨앗이 국내 자동차 생태계를 살찌우는 ‘나비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유럽 등 메인 무대에서 세계 최고 기업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과정에서 품질과 디자인 실력이 몇 단계 높아졌고, 그 덕에 판매량이 2004년 317만 대에서 지난해 723만 대로 두 배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외 수요가 늘어나니 국내 공장도 ‘풀가동’ 체제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렇게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29년 만에 국내 공장 건립에 나섰다. 2023년 해외법인 유보금 59억달러(약 8조원)를 ‘자본 리쇼어링’으로 들여와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 건설 등에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보다 19% 많은 24조3000억원을 올해 국내에 투자한다.
김보형/신정은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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