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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중도보수 헤게모니 잡겠다"

입력 2025-05-09 17:53   수정 2025-05-10 02:04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자연스럽게 중도 보수 진영의 헤게모니를 잡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9일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면서 개혁신당과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논란은) 전례 없는 막장 드라마”라며 “막장 드라마가 잠시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그것이 지나고 나면 실망감이 그들을 휘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당원이 1만4000여 명 늘었다. 지난달 12일 6만9958명이었는데 이날 8만4123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하루에 1364명이 입당한 날도 있었다”며 “유튜브 채널 ‘이준석TV’ 구독자도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 최근 9만4800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쪽을 비판하며 제3지대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실망한 유권자가 대거 개혁신당으로 이전했다”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두려운 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 발표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다자녀 가구 소유 차량에 각종 혜택을 주는 ‘핑크 번호판’ 제도를 13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아이가 셋 이상인 가족 차량에 분홍색 번호판을 부여하고 고속도로 전용차선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혁신당은 “다자녀 가족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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