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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미성년자 폭행한 20대…"고장 난 비비탄총 팔아서"

입력 2025-05-09 18:42   수정 2025-05-09 18:43


중고 거래한 고등학생을 너클 등 흉기로 협박하고 밀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5일 정오께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손에 너클을 끼운 채 고등학생을 협박하고 밀친 혐의(특수폭행 등)로 A씨(20)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가방에는 약 28㎝ 길이의 흉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나 정신 병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인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고 거래를 위해 이 학생과 과거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이후 거래 물건에 불만을 품고 다시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장 난 비비탄총을 팔아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으며, 피해 학생은 찰과상을 입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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