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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금 유용 의혹' bhc 박현종 전 회장 검찰로 송치

입력 2025-05-10 08:00   수정 2025-05-10 08:01

공금 유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종합외식업체 bhc의 박현종(62) 전 회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박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2023년 12월 그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3월엔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뒤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박 전 회장은 앞서 2015년 7월 3일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전현직 직원 두 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이중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박 전 회장은 BBQ에서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2013년 BBQ가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한 뒤 bhc로 이직해 회장 자리에 올랐다.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2023년 11월 경영 쇄신을 이유로 그를 해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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