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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마당에서, 광안리 해변에서…'야외 책읽기' 열풍

입력 2025-05-11 17:48   수정 2025-05-12 01:03

야외에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책을 읽는 시민이 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독서 명소’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야외 독서 명소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힙독핫플 맵’을 이달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하는 이 온라인 홈페이지에선 서울은 물론 다른 시·도 야외도서관 위치와 운영시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색 장소를 방문해 책을 읽는 ‘노마드 리딩’ 코스도 소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일 운현궁 노락당에서 진행한 ‘달빛 독서’와 같은 노마드 리딩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시는 6월부터 시민이 추천한 ‘독서 핫플’을 힙독핫플 맵에 등재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6월 민락수변공원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바다도서관’을 설치한다. 울산 울주군은 5~6월 야외 텐트·캠핑 의자가 있는 독서 공간을 마련해 인근 어린이집 및 유치원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탁 트인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이 같은 무료 독서 공간을 조성하는 생활 복지 정책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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