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모여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30일 휴전을 촉구하며 러시아가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휴전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11일 로이터·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15일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협정에서 새로운 휴전 또는 정전 협정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휴전 회담 제안은 유럽과 미국의 압박 직후 나왔다. 전날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러시아가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제재에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2’를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12일부터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행정부는 유럽 4개국의 제재 강화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의 직접 회담 제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전쟁을 진정으로 종식하는 첫 번째 단계는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그(푸틴)가 여전히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몽드는 보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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