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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익만 10%라고?”...‘뭉칫돈’ 몰린다

입력 2025-05-11 20:31   수정 2025-05-11 20:33


연 10%대 이자 수익에 비과세 혜택까지.

이 두가지를 챙길 수 있는 브라질 국채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헤알화 가치가 안정세를 되찾은 데다 브라질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 높은 이자 수익뿐 아니라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브라질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브라질 채권을 2261만 달러(약 317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764만달러)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1월에는 876만 달러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11월(162만달러)과 12월(203만달러) 대비 급증했다.

브라질 국채에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높은 이자 수익에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브라질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다.

국내 브라질 채권 투자자는 투자 한도 없이 이자와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연 13.912%에 달한다. 1억원을 넣으면 세금 없는 이자 수익만 1년에 1000만원 이상 낼 수 있다.

헤알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는 것도 브라질 국채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원화 대비 약 10% 폭락했다.

이자 수익만큼 환차손에 따른 손실을 본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3.7% 오르며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

또 브라질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4.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세 차례 회의에서는 1%포인트씩 올렸지만 인상폭을 낮추고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브라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돼 채권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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