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전투기를 최대 72분의 1로 축소해 만든 장난감이 있다. 실제 전투기에 들어갈 것 같은 작은 부품을 하나씩 조립하다 보면 어느새 프라모델(조립식 플라스틱 모델 장난감) 전투기가 완성돼 있다. 뿌듯하고 신기하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취미로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어른이 많은 이유다.
지난 4월 29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프라모델 기업 ‘아카데미과 학’을 방문했다. 프라모델뿐만 아니라 무선으로 조종하는 비행기와 자동차, 보드게임, 각종 완구와 과학 교재를 만드는 곳이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표정에는 호기심과 기대 감이 가득했다. 장난감을 만드는 공장에선 기계음이 울리고, 사무실에는 온갖 장난감이 진열돼 있었다.
이 회사의 프라모델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 완구쇼에서 ‘올해의 모델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ACADAMY(아카데미)’라는 브랜드로 세계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김명관 아카데미과학 대표는 “정교한 기술력으로 프라모델 금속 틀을 만들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문혜정 기자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한국 완구 기업

노윤영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신상도초 4학년
아카데미과학은 국내 유일의 프라모델 기업입니다. 김순환 창업자가 1969년에 세운 회사로, 지금은 김명관 대표님이 가업을 이어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김명관 대표님은 ‘더 정교하게’ ‘더 만들기 쉽게’ ‘누구나 재미있게’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명관 대표님은 제품 생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느냐는 질문에 “최신 유행하는 한국 제품을 프라모델로 정교하게 생산하려고 한다”고 답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표적 무기인 K-9 자주포, 흑표 장갑차 등이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프라모델로 개발해 유럽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일 직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고 합니다.
대표님은 주니어 생글 기자들에게 “두뇌를 단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프라모델 같은 장난감을 만들어 보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호기심 자극하는 아카데미과학 프라모델

배하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세륜초 3학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라모델 회사인 아카데미과학 본사에 갔다. 김명관 대표이사님이 직접 아카데미과학이 어떤 회사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프라모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난감과 보드게임도 만드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카데미과학은 1969년 김순환 창업자가 세운 회사다. 김순환 창업자는 원래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자동차와 비행기 등의 모형을 만드는 취미가 있었다. 그래서 프라모델 장난감 사업으로 돈을 벌어 취미를 즐기려고 했는데, 사업이 생각보다 잘돼 결국 취미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이번에 만난 대표이사님은 바로 김순환 창업자의 아들이다.
프라모델 등 장난감을 만드는 공장에 가 봤다. 첫 번째로 견본품이 많은 곳에 갔다. 견본은 장난감을 만들기 전의 모형이다. 이어서 장난감 견본과 틀을 만드는 곳을 봤다. 신기한 기계가 많았다. 장난감의 재료인 플라스틱을 모아 둔 곳에도 가 봤다. 조그마한 회색 플라스틱 알맹이를 만져 봤다. 아카데미과학의 프라모델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장난감 만드는 곳

나정원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목동초 5학년
우리나라에 딱 한 곳뿐인 프라모델 완구 회사 아카데미과학에 다녀왔습니다. 이 회사의 김순환 창업자는 원래 선생님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 취미를 살려 나무를 깎아 자동차 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선생님을 그만두고 아카데미과학을 세웠습니다. 옛날에는 국내에 30개가 넘는 프라모델 회사가 있었는데, 모두 경쟁력을 잃어 사라지고 아카데미과학만 남았습니다.
창업자의 아들인 김명관 대표님은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아카데미과학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프라모델을 판매합니다.
대표님으로부터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공장을 둘러봤습니다. 완구를 만들려면 우선 금형이 필요합니다. 금형은 주로 전기로 쇠를 깎아서 만듭니다. 금형에 플라스틱 수지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낸 후 색상을 입히면 장난감이 완성됩니다. 대표님의 설명을 듣고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불꽃으로 쇠를 깎는 신기한 장난감 공장

최준 주니어 생글 기자
양주 광사초 3학년
아카데미과학은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 아머드 사우루스를 만드는 회사다. 그래서 더 기대되었다. 아카데미과학 본사에서 만난 김명관 대표님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드는 곳이라고 회사를 소개해 주셨다.
아카데미과학이 수출도 많이 하고, 필리핀에도 공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일에도 지사가 있다. 아카데미과학은 프라모델 외에 보드게임, 비비탄총, 과학 교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아카데미과학은 프라모델 국내 1위 기업이다. 대표님은 더욱 정교한 틀을 이용해 실제와 똑같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하셨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 되고 싶다고 하셨다.
인터뷰를 마치고 공장으로 갔다. 전기가 흐르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주황색 불꽃이 튀는 기계가 있었다. 마치 번개가 치는 것처럼 보였다. 전기 불꽃으로 쇠를 깎아서 완구의 틀인 금형을 만드는 기계였다. 대표님 방에도 들어가 봤다. 벽과 통로에 장난감이 가득했다.
취재를 마치고 선물로 에어 로켓과 T-50 고등 훈련기 프라모델을 받아 기뻤다. 한국에 이렇게 정교한 제품을 만드는 프라모델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붕어빵 만들기와 비슷한 프라모델 제작 과정

유시우 주니어 생글 기자
구리 장자중 1학년
저는 평소에 아카데미과학에서 만든 프라모델과 비비탄총을 자주 가지고 놀았습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서 아카데미과학 본사에 갈 기회가 생겨서 무척 기대됐습니다. 아카데미과학 본사는 생각보다 더 컸습니다. 대표님께서 프라모델 제작 과정을 붕어빵 만들기에 빗대어 설명해 주셔서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프라모델을 만들려면 우선 진짜와 똑같은 모양의 금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다음 재료가 되는 플라스틱 수지를 준비하고, 성형 사출기로 모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립하고 색을 칠합니다. 창고에는 배송을 기다리는 프라모델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공장에서 프라모델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지켜봤습니다. 아카데미과학 본사에 다녀오고 나서 이 회사가 세계적 프라모델 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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