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채원이 '19금' 논란에 휩싸였다.
문채원은 지난 1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7의 호스트로 출연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즉흥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도 있었지만, 개그맨 김원훈과 선보인 콩트에서 "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문채원은 '캥거루 연애' 코너에서 김원훈과 소꿉친구라는 설정으로 짓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문채원은 김원훈에게 편안하게 짧은 체육복 바지로 갈아입으라고 권하는가 하면, 바지를 갈아입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원훈이 깜짝 놀라자, 문채원은 "우리 어릴 때 다 벗고 같이 목욕하고 그랬는데 뭘 그러냐"며 "그런데 너 많이 커진 것 같다"고 받아쳤다.
또 김원훈에게 "돌아 누워보라"고 하는가 하면, 주요 부위에 발을 대고 "1단, 2단, 3단!"이라고 외치며 마구 문지르는 동작을 했다. 이후로도 문채원은 김원훈이 신동엽 장난에 맥주를 뒤집어쓰자 수건으로 이를 닦아주다 돌연 김원훈의 다리 사이를 수건으로 마구 문지르기도 했다.
이를 본 몇몇 시청자들은 "'SNL코리아'가 19세 방송이라는 걸 감안해도 수위가 너무 강하다"는 지적이다. 수위뿐 아니라 "내용 자체가 저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명백한 성희롱이다. 성별을 반대로 했다면 더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해당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SNL코리아'은 미국 NBC에서 50년간 방영해온 'Saturday Night Live'(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콩트와 풍자를 통해 매회 호스트들이 다채로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난 26일 공개된 시즌7 4회 방송에서도 배우 김사랑의 '19금' 연기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김사랑은 '전설의 팬미팅' 코너에서 신동엽 입에 빨대를 꽂아 그가 마시던 음료를 마시고, 이 음료를 다시 김원훈에게 넘겼다.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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