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경력직 인재를 연결하는 '중장년 경력 인재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영화 인턴(The Intern)처럼 퇴직 후 다시 일하는 중장년층이 현실 속에서도 늘어날 전망이다.
강동구는 강동50플러스센터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공모에 선정돼 '중장년 경력 인재 지원 사업(직무체험형)'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기 퇴직자나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일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도권 소재 기업체와의 매칭을 통해 경영지원,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직무를 3개월간 체험할 수 있으며, 근무 시간은 월 57시간 기준이다. 참여자에게는 활동비로 월 67만1400원이 지급된다. 직무에 필요한 기본 소양 교육과 실비, 단체상해보험도 함께 제공된다.
센터는 오는 5월 16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해 이달 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중장년층 참가자 35명은 6월 3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하고, 서류와 면접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중장년층은 서울시50플러스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50플러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 강동구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험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사회적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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