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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근경색 경험한 뒤에도 운동은 필수"

입력 2025-05-12 10:50   수정 2025-05-12 10:51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걱정 탓에 운동을 꺼리를 일이 많다. 최근 이런 심혈관 질환자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재발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권준교 혈관외과 교수팀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진단 받은 국내 환자 3만여 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해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13%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권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7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아 관상동맥중재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를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진단 전후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다. 연구진은 검진 당시 운동 관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량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 전후 중강도 이상 운동을 지속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 사건 위험도가 13% 낮았다. 중강도 이상 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을 주 1회 30분 이상 시행한 것을 의미한다.

진단을 받은 뒤 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보다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9% 낮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단 후 운동을 중단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의 심혈관 발생 위험도와 거의 비슷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아예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권준교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진단 받아도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심혈관 질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과도하고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전문의와 상담해 나이, 질환 정도 등에 따른 맞춤형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피인용지수 11.8)'에 최근 실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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