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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GSK로부터 기술이전 계약금 739억 수령”

입력 2025-05-12 15:47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금 약 739억원을 수령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GSK와 최대 4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령한 계약금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외에도 단기 마일스톤(기술료) 1480억원(7710만 파운드) 등이 포함돼 있다. 복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3조9623억원(20억 6300만 파운드)다.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 및 노하우 등의 이전을,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을 활용한 이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2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최대 1조3000억원 규모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이 또한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개발한 약물이다.

이번 계약은 BBB 셔틀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항체가 아닌 다른 모달리티로 크게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GSK는 에이비엘바이오와 siRNA,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포함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또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항체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에 대해 계약했다.

이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GSK는 아이오니스, 웨이브 등의 바이오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랩바디-B를 적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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