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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타고 뜬 포항…테마형 관광 급부상

입력 2025-05-12 17:27   수정 2025-05-13 00:22

포항이 철강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감성적인 해양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해양 레포츠, 해안둘레길, 드라마 촬영명소 여행, 미식 탐방 등 포항만의 차별화된 로컬 감성 여행 콘텐츠 중심의 ‘포항관광 리부팅’(새로운 시작)에 나선 결과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디지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 플랫폼 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3~6일 나흘간 황금연휴 기간에 포항을 찾은 전국 관광객은 17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엿새간 이어진 지난 설 연휴(15만6680명)보다 12%가량 늘어난 규모다. 장소별 방문객은 보경사 4만5373명, 스페이스워크 3만3188명, 호미곶 해맞이광장 3만680명, 일본인 가옥거리 1만7985명 등 포항의 관광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하 공진시장과 이가리 닻 전망대, 사방공원,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 드라마 주요 촬영지에도 2만5000여 명이 몰렸다.

이처럼 포항이 ‘찾고 싶은 해양관광 도시’로 큰 주목을 받는 것은 해양레저 활성화, 스페이스워크 등 이색 즐길 거리를 발굴하고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인프라를 확충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나의 완벽한 비서’ 등 인기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와 연계한 테마 여행 코스를 개발한 것도 관광객 증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영일대해수욕장, 호미곶 해맞이광장, 포스코 야경 등 포항만의 독특한 관광 명소가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힐링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객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탁 트인 해안 풍경과 드라이브 코스를 비롯해 포항 물회 등 지역 미식 문화 역시 포항의 매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포항시는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계기로 해외 마케팅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4~15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 2025’를 연다.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기구, 산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혁신허브,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포스코, 에코프로, 두산퓨얼셀 등 국내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산업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한다.

포항과 일본 서안 도시를 연결하는 부정기 크루즈도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운항한다. 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이 포항 영일만을 출발지로 삼아 일본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등을 기항하는 3박4일 코스의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 추가 발굴하고, 젊은 감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포항만의 매력을 국내외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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