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1일 메보스 행사장 외곽에는 미용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즐비했다. 이곳에서는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필러,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이 따이궁을 통해 유통됐다. 불법 시술업체의 주요 구매처다. 중국 에스테틱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은 정식 병원 시술이 10%, 피부관리숍 등의 불법 시술이 90%일 정도”라고 귀띔했다.
메디톡스의 뉴라미스 필러도 그중 하나였다. 아직 중국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짝퉁일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휴메딕스 제품 역시 따이궁 유통 채널을 통해 ‘한국어 포장’ 제품이 판매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메딕스의 정식 부스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판매했다. 중국에서 파는 제품은 중국어와 영어로만 표기돼 있다.
항저우=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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