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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좋아하던 일본인들이 왜…'놀라운 상황' 벌어졌다

입력 2025-05-13 23:53   수정 2025-05-14 00:44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집에 욕조가 없는 '욕조리스'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부동산종합기업 시노켄그룹의 자회사 시노켄프로덕션은 최근 도쿄 23구의 역세권에 욕조 없는 임대 아파트 '아방드' 약 1만 호를 공급했다.

발코니와 욕조를 없애는 대신 바닥 면적을 늘린 아방드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자극했고, 현재 입주율이 98%에 이른다고 한다.

아방드에 거주 중인 한 남성은 "2021년 자취를 시작할 때 '귀찮은 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시간이 덜 걸리는 욕조리스 주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샤워기를 사용하지만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어서 사용 후 물방울만 닦아낸다"면서 "임대료는 6만엔(약 57만원)이 조금 안 되는데, 집의 상태와 신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수요에 맞춰 일본 부동산 업체들은 욕조를 없애고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토추도시개발이 분양한 '크레비아 료고쿠 코쿠기칸도리'는 77채 중 25채가 '욕조가 없는 면적 30㎡'의 주택이다. 대신 샤워 부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머리 위에 샤워헤드가 있는 '오버 헤드' 타입의 샤워기를 설치했고, 고급스러운 타일 마감으로 처리했다.

전문가들은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라이플홈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카야마 토시로는 "욕조리스가 5년 전부터 퍼지기 시작했다"면서 "욕조에 물을 담는 수도 요금과 욕조에서의 목욕 시간에 대해 '가성비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났다"고 짚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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