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민생살리기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치를 때는 경선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이 후보와 정책 부문에서 긴밀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 의원은 경기 파주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19대부터 22대까지 네 번 당선됐다. 22대 총선 때는 63.43%의 득표율로 수도권에 출마한 민주당 의원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윤 의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76학번으로, 연세대 학생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운동권 경력 때문에 평범한 직장에 취업하긴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출판사를 창업했다. 1987년 강좌철학과 경제사학습이라는 책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상 이적표현물 출판 혐의로 구속됐으며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1988년 사면복권됐다. 1990년에 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으며, 또 집행유예를 받은 뒤 복권됐다.
1991년 김원길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원길 전 의원이 2001년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자 윤 의원은 장관 특별비서관으로 임용됐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단일화되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으로 옮겨갔고, 윤 의원은 이를 끝까지 반대하다가 민주당에 남았다.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재경분과 전문위원을 시작으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무총리 비서실장까지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향 파주에 출마했으나, 황진하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지역위원장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내는 등 당 내에서 입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지역구를 잘 관리했다는 평가 속에 4선까지 이어왔다.
윤 의원은 경제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한다. 민주당 상설기구이자 당 대표가 당연직 공동의장을 맡는 민생연석회의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가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3월 민생연석회의는 20대 민생의제, 60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지역화폐 확대, 자영업자 상병수당제 도입 등 당시 내놨던 과제들이 이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됐다. 이 후보의 당내 경선 캠프에서 내놓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공약은 이 후보가 민주당 공식 후보로 뽑힌 후 내놓은 정식 공약에서 1번 자리를 차지했다.
윤 의원은 다양한 법안을 발의하고 정책을 추진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대표발의 법안 28건을 제출했다. 주요 법안으로는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1957년 경기 파주 △중동고-연세대 사회학과 △연세대 경제학 석사 △경기대 정치학 박사 △김원길 국회의원 보좌관 △보건복지부장관 특별비서관 △국무총리 비서실장(노무현 정부) △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