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3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현욱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과잉 재고 소진을 통해 올 1분기 동박 제품 재고는 1.2개월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적정 재고 수준이 1.5개월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2분기부터 의미 있는 가동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가동률은 56%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은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33.8% 늘어난 2110억원, 영업손실은 220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과잉 제품 재고 소진으로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이 전망되지만 문제는 전방 수요 확인"이라며 "주요 고객인 얼티엄과 삼성SDI의 연내 판매량 증가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 여파와 유럽 내 중국 배터리 기업 점유율 상승에 따른 업황 악화로 가동률은 40%대에서 전방 수요에 따라 속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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