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시프트업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의 지역·플랫폼 확장 성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 6월 이후 신작 모멘텀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내고 "시프트업 주가는 '니케: 승리의 여신' 중국 출시 초반 성과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며 "6월 이후 1년 반가량 신작 공백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니케는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사전예약자는 818만명으로 목표치는 800만명을 초과 달성했다. 삼성증권은 시프트업의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을 13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니케의 초반 매출 순위가 최상위권에 오르면 주가가 오버슈팅(단기 급등)할 수 있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니케는 4월부터 '2.5주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과금 피로도를 고려해 무료 아이템 지급을 늘려 매출 증가 효과는 작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협업) 진행으로 추가 매출을 기대한다. 콜라보 전략으로 지식재산권(IP) 수명이 늘어나 게임 매출 감소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했다.
1분기 시프트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2억원,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스텔라블레이드 플레이스테이션(PS)5 출시 효과 소멸, 니케 매출 하향 안정화 영향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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