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칼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양사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7분 현재 한진칼은 가격제한폭(3만4700원·29.94%)까지 오른 15만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진칼 우선주도 29.97% 뛰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전날에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이 17.44%에서 18.46%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조원진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0.54%다. 이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율(10.58%)을 제외하면 호반건설과의 차이는 1.5%포인트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호반건설은 지분 매입이 단순 투자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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