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편의성'이 주거 선택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GTX와 같은 교통 호재가 반영된 지역은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동탄역, 운정중앙역 등 GTX-A 노선 정차역 인근 단지들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 2신도시의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건이 신청해 6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바로 앞에 짓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작년 6월 1순위 청약 접수에 2374명이 몰려 평균 8대 1,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시 부산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수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압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파주, 고양 등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GTX-A를 이용하면 운정중앙에서 서울역까지 약 22분, 킨텍스역에서는 16분이면 된다.

2030년 개통이 계획된 GTX-B 노선도 관심을 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송도, 부평, 별내, 마석 등 주요 정차 예정지 인근은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선 유력 후보들이 모두 GTX 노선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GTX 수혜는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GTX-A·B·C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GTX-D·E·F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전국 5대에 '전국급행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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