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산단 광역 교통망' 확장 시동

입력 2025-05-14 17:45   수정 2025-05-15 00:37

경기 용인특례시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2040 용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 등 광역 교통망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14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는 지방도 위주로 자체 건설하고, 철도는 국토교통부 5차 국가철도망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강경철 시 미래도시개발팀장은 “예산 규모가 큰 철도 사업에 관해 국비 지원을 목표로 대정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광역 교통망 인프라 사업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포함해 총 45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팹 인근 국도·지하도 신설 및 확장
정부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로·전력·용수 등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했다. 이에 시는 만성 정체를 빚던 국도 45호선(처인구 남동~안성시 양성면) 확장 사업을 3년 이상 앞당겨 2030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또 국지도 82호선 처인구 남사읍~화성시 장지동 6.8㎞ 구간을 4차로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지방도 321호선 남사읍 봉명리~아곡리 5.3㎞ 구간 역시 국가산단 연계 교통대책으로 2030년까지 총 1568억원을 들여 4차로로 확장한다.

시는 지난 3월 시작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첫 생산라인(팹) 공사 현장 주변 지역 정체를 해소하고자 주 진입로인 보개원삼로 시·종점부를 3차로로 넓히는 사업을 올해 완공한다. 아울러 시는 고속도로·국도·지방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진출입로와 연결되는 321호선 매산~일산 구간을 연내 개통할 예정이다.
◇광역 철도망 확충에도 행정력 집중
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주변의 광역 철도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강선 연장 사업(경기 광주역~용인 남사·37.97㎞·총사업비 2조3154억원), 경기 남부 광역 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화성 봉담·50.7㎞·5조2750억원), 경기 남부 동서횡단선(화성 동탄역~이천 부발·40.6㎞·1조1701억원) 등 3개 사업이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역에서 에버랜드,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잇는 노선이다. 이 철도가 구축되면 시민이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을 쉽게 오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 남부 광역 철도 사업은 용인·수원·성남·화성 시민 420만 명의 교통 편의를 위해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 철도 노선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12월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기 남부 광역 철도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관련 기업의 용인 입주가 완료되는 2040년께 용인은 150만 명의 광역시급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은 2040 용인 비전에 맞춰 도로와 철도망을 확충하고 교육·문화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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