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는 14일 한국지수 5월 구성 종목(81개) 정기 리뷰를 거쳐 올 들어 시가총액 증가세가 두드러진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의 편입을 결정했다. 1년에 네 차례(2·5·8·11월) 진행하는 기업 편·출입은 패시브펀드의 자금 유입 및 유출을 유발해 증시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이번 신규 편입으로 삼양식품에 1370억원, 한화시스템에 1140억원 규모의 자금이 흘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편·출입 적용 시점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다. 삼양식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6% 오른 9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7조5255억원으로 올 들어 30.59%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올해 시총은 90.7% 증가했다.
기존 구성 종목 가운데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는 시가총액 감소로 지수에서 빠졌다. 이번 편출로 엔씨소프트에선 680억원, 에코프로머티에선 450억원 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내년 매출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제시한 데 힘입어 5.39%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는 0.79% 하락 마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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