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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무더기 폐점 위기…건물주와 임차료 협상 난항

입력 2025-05-14 17:47   수정 2025-05-15 01:02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건물 임대인과 임차료 협상에 실패해 17개 점포가 폐점될 위기에 놓였다.

홈플러스는 임차료 협상에 실패한 17개 건물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운영비용을 낮추기 위해 임차 운영 중인 61개 점포의 건물 임대인들과 임차료 조정을 협상해왔다.

홈플러스는 관련법상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채권자와 법정관리인은 쌍방에 계약 이행 여부를 확답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만약 30일 내 답변이 없으면 해지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기존 계약이 유지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지 통보 후에도 임대인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기존 점포 다수를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운영해왔다. 매각 점포가 많아지며 임차료만 2023년 기준 4292억원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비 35~50%가량 임차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했으나 부동산 펀드·리츠 등은 투자자 손실을 이유로 감액에 반대했다.

임차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17개 점포는 폐점 수순에 들어간다. 협상에 따라 계약이 해지되는 점포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하더라도 소속 직원들은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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