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 '14억' 주고 산 동부이촌동 아파트 지금은…

입력 2025-05-15 06:41   수정 2025-05-15 06:58


개그우먼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7일 이씨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5000만원이다.

1970년대 초 준공된 이 아파트는 이촌동 초입에 있으며 223~317㎡의 24가구로 이뤄졌다. 상당수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기부상 이씨는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원에 사들인 뒤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의 집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씨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를 신청했다. 이후 A씨는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아파트 연식이 50년이 넘고,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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