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 이순신처럼 고독해 보여…대장선 따를 때"

입력 2025-05-15 12:12   수정 2025-05-15 12:1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을 따를 때"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당내 단합을 촉구했다.

15일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 지금 우리 당 김문수 대선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 된 마음과 행동 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라며 "우리는 모두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단일화를 놓고 대립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선거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할 때가 아니다.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달라"고 했다. 홍 전 시장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에게는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며 "시작했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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