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이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 별도 기준으로는 1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에서 크게 반등했는데, 동부건설 관계자는 "180%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313억원을 기록해 약 290%가 증가했으며, 특히 법인세전 순이익이 406억원을 기록해 약 335%에 달하는 상승 폭을 보였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226%로 약 35%포인트(p)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되면서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 수주잔고도 1분기 기준 약 10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목과 건축 분야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도 잇달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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