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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PB 제품 앞세워 싱가포르 진출…17년 만에 동남아 시장 확장

입력 2025-05-15 15:31   수정 2025-05-15 15:34



롯데마트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페어프라이스와 손잡고 현지 유통가에 첫 매장을 개점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싱가포르 전 지역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그로서리 스토어 '롯데마트 EXPRESS'를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싱가포르에 개점하는 첫 매장으로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운영한다. 이날 개점식에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롯데마트가 동남아 시장에서 신규 국가로 진출한 것은 17년만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축적해 동남아의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 진출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에 진출하면서 해외에선 처음으로 숍인숍 형태로 점포를 냈다. 현지 대형 유통사가 지닌 물류망, 인지도 등을 이용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페어프라이스의 유통망을 이용한 PB 상품도 판매를 시작한다.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 '요리하다' '오늘좋다' 등 100여개 PB 품목을 판매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롯데마트가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어프라이스는 연 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9개 대형 할인점, 100여 개 슈퍼마켓과 170여 개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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