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엄마, 아빠! 잘 지내셨어요?"…기내식 먹다 터진 '눈물'

입력 2025-05-15 16:30   수정 2025-05-15 16:35



“엄마, 아빠! 잘 지내셨어요?”

1년 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음성이 비행기 기내에 울려 퍼지자, 승객들은 물론 부모님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소방청과 티웨이항공이 함께 마련한 ‘순직 소방관 유가족 위로 여행’에서 나온 장면이다.
"엄마, 아빠! 저 수광이에요"…기내 울린 복원된 음성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사가현으로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치유 여행'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여행에는 2023년 1월 경북 문경시 신기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장의 부모님을 포함해 가족 17명이 참여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기내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음성복원 기술로 재현된 故 김수광 소방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랜만에 들려온 아들의 목소리에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쏟았고, 함께 여행하던 다른 유가족들도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울음을 삼켰다.

승객들도 감정이 북받쳐 박수로 유가족을 위로했다. 영상은 소방청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되자 하루 만에 1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소방관 동료와의 깜짝 재회도
현지 공항에 도착한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이 이어졌다. 故 김수광 소방장과 함께 근무했던 구미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장 양영수 소방경이 우연히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것이다. 양 소방경은 “기내에서 후배 목소리를 듣고 함께 울었다”며 유가족을 껴안고 위로했다.

이번 여행은 소방청과 티웨이항공, 비영리단체 ‘소방가족희망나눔’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5 눈부신 외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소방청은 “올해도 같은 아픔을 가진 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