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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해도 '행복감' 낮은 이유…'이것' 때문이었다

입력 2025-05-15 17:34   수정 2025-05-15 17:35


우울증을 치료해도 행복감이 낮을 수 있는 이유가 '유전변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 관련 있다는 것으로,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계는 주목하고 있다.

15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유럽인 65만명과 한국인 11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면서 "이는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고 치료하더라도 주관적 행복도를 개선하기 어렵고, 병이 다시 악화하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로 정신장애를 치료한 후에도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환자들이 많고, 이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행복의 유전적 조성을 규명하는 것은 정신장애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장애와 행복의 연관에 대해 분자 수준에서 기전을 밝힐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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