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삶의 마지막, 나를 위한 훈련

입력 2025-05-16 17:22   수정 2025-05-17 00:38

미래를 생각하면 순간 서늘해질 때가 있다. 지금 곁에 있는 이들도 언젠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을 수 있어서다.

대만의 치매 치료 권위자 류슈즈가 쓴 <혼자 사는 연습을 합니다>는 인생 후반부, 누구나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담담하면서도 활기차게 보내도록 실천적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대만에서 30년 넘게 신경과 전문의로 일한 저자의 의학적 지식과 경험담이 담겼다.

혼자서도 즐거운 여생을 보내기 위해선 우선 독립적 생활이 가능해야 한다. 컴퓨터 휴대폰 가전제품 등을 능숙하게 다루는 게 노년 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70대인 저자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대신 애플페이를 사용한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해보지 않은 취미생활에 도전하라는 조언도 더한다. 저자는 “삶에 목표가 있고 호기심과 배움을 향한 열정을 유지하며 꾸준히 운동하면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한다.

고령층이 두려워하는 질병인 치매도 자세히 다룬다. 수면 부족은 치매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한 영국 논문에 따르면 50~70세에 수면 시간이 6시간이거나 그 미만인 피실험자는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30% 높았다.

가장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걷기’다. 저자는 한 논문을 인용해 매일 9800보를 걷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51% 감소한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운동만큼 중요하다. ‘나이가 드니까 여기저기 아프다’는 생각 대신 ‘나이가 들어서야 아프기 시작하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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