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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된 삼양식품…K푸드 랠리 '가속페달'

입력 2025-05-16 17:38   수정 2025-05-17 01:03

삼양식품 주가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기며 이른바 ‘황제주’로 올라섰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증권가에선 한류 확산과 더불어 수출 증가에 탄력을 받는 K푸드 종목 전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년 만에 ‘텐베거’ 된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9.07% 상승한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역대 최고가인 123만3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앞지른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각각 37%, 67% 급증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과 대비하면 각각 약 300억원 더 높은 수치다. 삼양식품이 10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25.3%)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해외 매출이 급증한 게 주효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해외 매출은 4240억원으로 연간 47% 뛰었다. 2023년 1분기 매출의 64.3%였던 해외 비중은 지난해 74.9%, 올해 80%까지 커졌다. 2023년 초 11만5000원 선이던 주가는 약 10배로 급등했다. 2년 만에 텐베거(10배 오른 주식)가 된 셈이다.

증권가는 삼양식품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낸 13개 증권사는 모두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대부분 125만~145만원을 예상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170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새로 지은 밀양2공장을 오는 7월 본격 가동한다”며 “이 공장은 미국과 유럽용 고단가 제품 생산에 집중할 전망이어서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양식품 밀양2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삼양식품 생산 능력은 40%가량 늘어난다.
◇수출 증가세에 오르는 식품주
증권가에선 수출을 확대하는 다른 기업들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 품목 중 라면 수출금액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아이스크림과 빙과류는 32.5%, 과자는 28.8% 증가했다.

‘초코파이’를 판매하는 오리온도 해외 사업 성장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오리온은 전날 1분기 매출이 8018억원, 영업이익이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5% 늘었다고 발표했다. 내수 판매가 연간 1.6% 늘어난 데 비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미국 등에 대한 수출 규모는 23% 증가했다. 이 기업은 올 들어 주가가 19.40% 뛰었다.

해외 ‘신라면’ 마케팅에 힘쓰는 농심도 올 들어 주가가 약 19% 올랐다. 농심은 지난 3월부터 ‘신라면 툼바’ 등 신제품의 해외 판로를 늘리고 있다. 같은 달 유럽 판매법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내년엔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에스앤디는 올초 4만1000원대였던 주가가 이날 종가 9만원으로 급등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양식품을 비롯한 일부 식품 기업이 전형적인 내수기업 구조를 탈피해 수출형 기업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며 “K컬처 인기 등에 힘입어 한동안 매출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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