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관세청에서 집계한 4월 화장품류 수출액은 9억800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났다. 사상 최대치다. 미국(10.0%), 중국(11.6%) 등이 고루 증가했다. 4월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전년보다 145.0%나 많아졌다.화장품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9% 늘어난 24억8922만달러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류 수출액은 올 들어 매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은 색조화장품이 2~4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고성장세를 나타내며 수출액을 늘렸다.
주요 기업도 1분기 호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3368억원) 대비 40.4% 급증했다. 에이피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6.5% 많은 546억원이다.
K뷰티는 트렌드 파악 능력과 발 빠른 대응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제품 기획부터 SNS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짧으면 3~4개월 안에 끝내는 뷰티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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