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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확산…10㎞ 떨어진 곳에서도 고무 타는 냄새

입력 2025-05-17 11:57   수정 2025-05-17 12:16



17일 오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광주 전역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번지고 있다.

화재가 커지면서 공장 건물 일부도 무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동은 3층으로 나뉜 곳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소방대원이 내부에서 화재를 진압 중이었지만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공장 내부에서 다른 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입할 수 있는 곳은 소방대원이 들어가 확산을 막고 있지만 이미 불씨는 옆 동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재료인 고무가 계속 타면서 분진과 연기는 광주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있는 광산구 송정동과 10㎞가량 떨어진 서구 풍암동에서도 고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당국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일부 건물의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굴착기를 투입해 건물을 무너뜨린 뒤 진화하기로 했다.

당국은 불이 난 곳에 생고무 20t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수일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고무에 불이 붙으면 소방용수로 잘 꺼지지 않아 흙을 덮거나 모두 불에 태워 끄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 최종 진화에는 사흘이 걸렸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중상 1명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내부가 좁고 고무에 붙은 불을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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