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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공장 절반 '전소 위기'

입력 2025-05-17 15:05   수정 2025-05-17 15:10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공장 전체의 절반이 전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발생한 불은 현재 밀집된 공장동 내부를 따라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편의상 서쪽 공장(2공장)과 남쪽 공장(1공장)으로 나뉘는데, 낮 12시 기준 서쪽 공장 면적의 약 70%가 소실됐다.

축구장 5개 규모인 이 구역은 내부 통로를 따라 화염이 확산 중이며, 불길은 최대 100m 높이까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남은 30%까지 전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졌고 동 간 간격이 촘촘해 소방용수가 잘 퍼지지 않고 있으며, 장시간 진화 작업으로 수압도 약해진 상태다.

불이 난 구역과 인접 공장 사이를 분리하려 했지만, 기계 설비들이 서로 연결돼 있어 절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부 진입을 시도한 소방대원들도 건물 붕괴 위험으로 철수했다. 불길에 약해진 샌드위치 패널 위에 무거운 설비가 올라간 구조다.

실제로 최초 발화 지점은 세 차례 붕괴됐고,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안면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1명은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건물 천장이 무너져야 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방헬기 등 8대가 투입돼 진화를 시도 중이며, 불길이 남쪽 공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남쪽 공장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 불이 옮겨붙지 않은 상태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시작됐다. 이곳은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구역으로, 당시 생고무 약 20톤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100대와 인력 355명,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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