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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가자서 300여명 사망…하마스 휴전협상

입력 2025-05-18 18:18   수정 2025-05-19 00:44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됐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카타르 중재로 인질 석방과 교전 중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하마스는 60일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910명 석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250명을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상은 전날 이스라엘 내각이 ‘기드온의 전차’로 명명한 가자지구 점령 계획인 대규모 지상 작전을 개시한 직후 시작됐다. 이 작전은 가자 전역을 다시 장악하고 일정 지역의 실질적 점유를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 측은 협상 조건으로 하루 400대 규모 구호 트럭의 가자 진입, 환자 대피 보장 등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타헤르 알누누는 “이번 협상은 전제조건 없이 시작됐으며, 전쟁 종식과 철군, 포로 교환 등 모든 쟁점이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협상 재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마스의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단계적 합의’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적 휴전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하마스에는 즉각적인 인질 석방을, 이스라엘에는 과도한 군사 작전 자제를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최근 사흘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내몰려는 인종 청소”라고 비판했다.

휴전이 지연되면 이스라엘은 가자 내 주민을 민간 통제구역으로 강제 이주시킬 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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