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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몰려온다” 1분기 수입액 역대 최고치

입력 2025-05-18 18:04   수정 2025-05-19 09:01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추 가격 급등과 고환율이 맞물리면서 수입 의존도가 커졌고 그 결과 김치 무역적자 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액은 4756만 달러(약 670억 원)로 전년 동기(4075만 달러)보다 16.7% 증가했다. 수입 중량은 8097만 톤으로 10.1% 늘었다. 높은 환율로 인해 수입금액 증가율이 수입량 증가율을 웃돌았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8986만 달러(약 2670억 원)로 전년보다 16.1%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량도 31만1570톤으로 8.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증가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수출도 증가하긴 했지만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6357만 달러(약 2300억 원)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오히려 악화됐다.

김치 무역적자는 2269만 달러로, 1년 전(798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확대됐다.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김치의 거의 100%는 중국산이며 주로 외식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외식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국내산 김치 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치 수입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국내산 배추 가격 상승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이상기온으로 배추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고온과 한파 및 여름철 폭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겨울·여름 배추 모두 작황이 부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5.6%, 김치는 20.7%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서는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이 5442원으로 전년보다 1000원 넘게(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재료 수급 불안정과 가격 경쟁력 악화가 지속될 경우 국내 김치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수입 김치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무역수지 적자 구조가 고착화 될 우려도 제기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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