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9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해상풍력 수주 모멘텀과 정책 수혜 기대감에 더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로의 진출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8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만 펭미아오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2월부터 본격화됨과 동시에 하이롱 업스코핑(기존 수주 업체가 소화하지 못한 물량을 대신 공급하는 것) 물량이 인식돼 해상풍력 부문의 매출액이 늘었다”며 “특수선 매출 역시 배치3 3번함 매출 인식이 본격화돼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삼은 선박 MRO 사업도 주목됐다. SK오션플랜트는 올해부터 비전투함 MRO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해 1건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함정정비협약(MSRA)을 연내 신청해 내년까지 취득하고, 연간 4~5척의 수주를 목표로 삼았다.
문 연구원은 “(연간 4~5척 수주는)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양한 방산업체와 협력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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